12월10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는 에스버드 농구단 임달식 감독의 정규리그 100승 달성 축하 행사가 열렸습니다. 축하 행사에 이어 포상금 1천만원 전액을 중고농구연맹에 기부하는 행사도 이어져 보는 이로 하여금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에스버드 선수 뿐만 아니라 상대편 kdb생명 선수들, 그리고 관중 모두 임감독의 이런 선행에 박수를 아끼지 않고, 개인의 영달보다는 여자농구계 전체가 살아나야 한다는 ‘국가대표감독’ 다운 결정이었습니다. 임달식 감독은 “한 2년쯤 전에도 기부를 한 적이 있는데, 대단한 것은 아니다. 그보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위기의식을 크게 느껴서 더 적극적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임달식감독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척박한 현실에 농구 꿈나무들이 꿈을 접지 않고 운동을 계속 할 수 있었으면 한다.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여자농구가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 있는 토대가 바로 농구 꿈나무 들이다” 이어 임감독은 “팬들의 사랑으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4년 연속 우승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고 100승 행사로 포상금을 기부할 수 있어 행복하다. 앞으로 200승 300승 이어가면서 기부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싶다” 고 말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감독의 100승을 축하라도 하듯, 김단비 선수가 26득점을 올리는 폭발력으로 87대74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5연승을 기록했으며 선두 삼성생명과 1-2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주 16일(목) vs 신세계, 18일(토) vs 삼성생명 경기가 아주 중요한 고비가 되겠습니다. 상위권 팀들끼리 맞붙은 경기에 에스버드가 선두로 굳건히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