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5연승을 내달리며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입증했다.

신한은행은 20일 부천실내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다크호스 부천 신세계를 81-77로 꺾었다.

1라운드 5전 전승을 거둔 신한은행은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를 1게임으로 벌려 독주 채비에 나섰다.

모처럼 국내최장신 센터 하은주의 진가가 발휘됐고 맥윌리엄스(34점·13리바운드)-정선민(14점)-하은주의 트리플포스트 위력을 확인하는 경기였다.

하은주는 이날 신세계의 203cm의 용병 케이티 핀스트라(25점·12리바운드)에 맞서 스타팅으로 출전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시간인 31분 출장, 11점, 10리바운드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신세계의 추격이 이어진 상황서는 정선민과 맥윌리엄스가 골밑을 지배했다.

신한은행은 김정은(22점·5리바운드)을 앞세운 공격에 진신해(6점·5리바운드)를 중심으로 끈질긴 수비를 펼친 신세계에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주원(10점·10어시스트), 정선민 등이 번갈아가며 김정은을 수비했지만 뚫리기 일쑤였고 포스트를 장악한 핀스트라에 진신해가 협력수비를 들어가면서 원만한 공격을 할 수 없었던 것.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신한은행은 3쿼터 중반 맥윌리엄스가 골밑 리바운드를 독점하며 연속득점, 전주원의 외곽포에 하은주가 합세해 10점차까지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4쿼터 종료 50여초를 앞두고 김정은, 종료 20초전에는 장선형에게 3점포를 헌납하며 2점차의 턱밑 추격을 받았고 파울작전으로 나온 신세계에 맞서 정선민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챙겼다.

부천=김현선 기자 khs0412@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