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선수 군단을 앞세운 안산 신한은행이 거침없이 7연승을 질주했다.
신한은행은 27일 구리실내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구리 금호생명과의 경기서 71-58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7승 무패로 단독 1위를 이어갔다. 반면 금호생명은 4연패 늪에 빠지며 1승 6패로 천안 국민은행과 함께 최하위로 떨어졌다.
힘과 높이를 앞세운 하은주(8점)-타즈 맥윌리엄스(22점·17리바운드)-정선민(17점)-강영숙(2점) 등 포스트에 버팀목이 되는 4명의 선수를 적절히 활용한 결과는 김경희(10점), 이언주(3점), 홍정애(8점) 등 베테랑들을 내세운 금호생명을 잠재우기에 충분했다.
신한은행은 전반 하은주와 맥윌리엄스를 내세워 경기를 지배했다. 1쿼터 금호생명의 미쉘 스노우(24점·16리바운드)와 신정자(6점)의 깨끗한 득점으로 2-8까지 뒤졌지만 수비에서 하은주가 골밑을 지켜냈고 공격에서는 전주원(4점·11어시스트)의 지휘 아래 맥윌리엄스와 선수진(6점)이 득점에 가담하며 22-14로 뒤집었다.
이어 2쿼터에는 금호생명의 허술한 수비에 맥윌리엄스가 이지슛을 연달아 성공시켰고 이연화가 3점슛을 보태 12점차까지 달아났다.
전반을 여유롭게 마친 신한은행은 3쿼터 맥윌리엄스와 하은주를 대신해 정선민과 강영숙을 내세워 경기를 이끌었고 21점차까지 벌리는데 성공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금호생명은 베테랑들을 투입하고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선수들이 공-수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내 경기를 포기했다.
김현선 기자 khs0412@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