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다시 승리행진에 엔진을 달았다.

신한은행은 3일 안산와동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서 부천 신세계를 64-56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29일 용인 삼성생명에 연승에 제동을 당했던 신한은행은 8승 1패를 기록, 단독 1위를 고수했다.

신한은행은 전반까지 신세계와 접전을 이루다 3쿼터부터 달아나는데 성공했고 4쿼터 막판 위기에서는 상대 실책이 이어지면서 승기를 지켜냈다.

전주원(2점·6어시스트)의 지휘아래 정선민(23점·10리바운드)과 타즈 맥윌리엄스(26점·11리바운드·6스틸)가 득점을 책임졌다.

반면 신세계는 김정은(14점)을 앞세워 균형을 이룬 경기를 펼쳤으나 후반 김정은이 꽁꽁 묶여 신한은행을 쫓지 못했다. 4쿼터 중반부터 양정옥(7점)과 박세미(5점)가 외곽포로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신한은행은 신세계에 맞서 그동안의 라인업을 달리 구성했다. 전주원-맥윌리엄스에 강영숙, 김분좌 등을 선발로 내세운 것. 그러나 이는 제대로 먹혀들지 않았고 김정은과 박선영의 3점슛을 앞세운 신세계에 9-12로 근소하게 뒤진채 출발했다.

신한은행은 전주원과 정선민을 앞세워 2쿼터 31-29로 경기를 뒤집었고 3쿼터에는 신세계의 공격루트를 완벽히 차단하면서 달아났다. 주득점원인 김정은과 용병 케이티 핀스트라(11점·14리바운드)에게 투입되는 공을 사전 차단한것.

신한은행은 4쿼터 중반 양정옥과 박세미가 3점포를 잇달아 터뜨린 신세계에 4점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신세계는 모두 소비한 작전타임을 다시 불러 테크니컬 파울까지 얻는 등 고비서 실책을 연발했고 신한은행은 노련한 맥윌리엄스와 정선민이 4쿼터 모든 득점을 담당하면서 승리를 엮어냈다.

김현선 기자 khs0412@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