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부천 신세계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11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신세계와 경기에서 태즈 맥윌리암스(18점·10리바운드)와 정선민(15점), 최윤아(13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1-61로 이겼다.

리그 개막 이후 지난 29일 용인 삼성생명에 유일한 패배를 당한 신한은행은 최근 3연승, 올 시즌 홈 경기 6연승으로 10승1패가 돼 선두를 굳게 지켰다. 7승4패로 공동 2위인 춘천 우리은행, 용인 삼성생명과 승차도 3경기로 벌렸다.

신한은행 전주원은 어시스트 7개를 보태 통산 1506개를 기록, 천안 국민은행의 김지윤(1천830개)에 이어 여자농구에서 두 번째로 1천500도움을 돌파했다.

맥윌리암스, 전주원, 하은주 등 호화 멤버를 선발로 내보낸 신한은행은 그러나 1쿼터에서 신세계의 거센 압박에 고전을 해야 했다.

203cm로 최장신인 신세계 센터 케이티 핀스트라(24점·20리바운드)에게 5점에 6개 리바운드를 내준 데다 김정은(16점)과 진신해(4점) 두 명에게 10점을 허용, 1쿼터를 8-19까지 뒤진 채 마쳤다.

신한은행은 하지만 2쿼터에서 이연화(11점)가 3점포 두 개를 터뜨리고 맥윌리암스가 골밑 지역에서 6득점을 몰아 넣어 쿼터 종료 4분41초 전 25-23으로 첫 역전에 성공한 뒤 이연화, 최윤아, 맥윌리암스가 다시 릴레이로 득점포를 가동해 전반을 33-27로 끝냈다.

기세를 올린 신한은행은 3쿼터에서도 정선민과 이연화, 맥윌리암스가 내외곽에서 불을 뿜으며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키며 승기를 잡았다.

52-41로 3쿼터를 마친 신한은행은 4쿼터에서 신세계 양지희(3점)에게 3점포를 얻어 맞고 경기 종료 2분30초 전 64-61까지 추격당했지만 이후 최윤아의 자유투와 맥윌리암스의 2점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연패에 빠진 신세계는 5승7패가 되면서 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