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의 승승장구가 끝이 없다.

신한은행은 26일 안산 와동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서 춘천 우리은행을 70-60으로 제압했다.

지난 경기서 여자농구서 좀처럼 보기 힘든 세 자리 득점으로 시즌 최다 득점 승리를 거둔데 이어 금융 최대라이벌 우리은행과의 시즌 전적서 3전 전승을 이어가며 6연승 날개를 휘저었다. 13승 1패로 단독 선두를 고수하며 정규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 4만을 남겨놓게 됐다.

신한은행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타미카 캐칭(34점·15리바운드) 한명에게만 의존한 우리은행의 기세를 누르는데 한 몫 했다.

1쿼터 진미정(5점)과 선수진(4점)이 분전했다면 2쿼터에는 전주원(11점·8어시스트)과 정선민(15점·8리바운드)의 활약이 눈부셨고 3,4쿼터에는 맥윌리엄스(23점·17리바운드)가 돋보였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과 공방전을 펼치면서 접전을 이어갔다.

1쿼터를 17-17 동점으로 끝낸 신한은행은 2쿼터 김은혜(7점)의 3점포를 시작으로 김진영, 캐칭의 득점포를 앞세운 우리은행에 끌려다닌듯 했지만 그때마다 전주원이 외곽포를 발사하며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다.

2쿼터에도 동점으로 끝낼 가능성이 있었지만 종료 7초를 남기고 정선민이 가로채기를 성공시켜 골대 앞에 있던 맥윌리엄스에 볼을 배달해 35-33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 마지막 공격을 짜릿하게 성공시킨 신한은행의 기세는 3쿼터에 효력을 발휘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정선민, 맥윌리엄스, 전주원의 외곽포를 중심으로 10점차까지 달아났고 중간중간 우리은행이 끊임 없는 추격을 해왔지만 최윤아, 정선민이 자유투를 차분하게 성공시켜 10점차의 완승을 거뒀다.

김현선 기자 khs0412@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