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전력으로 13승1패의 고공 비행을 거듭하고 있는 안산 신한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 역대 여자프로농구 최고승률, 최다승 기록도 깰 태세다.
개막 후 7연승을 달리다가 용인 삼성생명에 일격을 맞았던 신한은행은 다시 이후 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좀처럼 패배를 당하지 않고 있다.
남은 6경기에서 4승을 보태면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되고 2위 삼성생명과 두 차례 대결을 다 이겨 2승4패만 해도 축포를 터뜨릴 수 있다. 우승하면 전신인 현대 시절을 포함해 첫 정규리그 우승이다.
2006년 여름리그가 끝난 뒤 정선민, 하은주를 영입해 전력이 크게 강화된 신한은행의 무서운 기세로 볼 때 정규리그 우승은 거의 떼어 놓은 당상이고 오히려 관심은 여자프로농구 역대 기록으로 쏠린다.
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 최고 승률은 87.5%로 1998년 여름리그 삼성생명(7승1패)이 세웠다.
27일 현재 92.9%의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는 신한은행은 남은 6경기에서 5승1패를 할 경우 90%의 승률로 이 기록을 깨게 된다.
최다승 기록은 타이에 도전한다. 2001년 여름리그에서 신세계가 세운 19승(6패)이 이 부문 기록으로 신한은행은 남은 경기를 다 이길 경우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운다.
설령 신한은행이 이 두 기록 도전에 실패한다 해도 기록의 순도는 종전 기록에 뒤지지 않는다. 승률의 경우 8경기만 하고 세운 기록인데다 다승 기록 역시 지금보다 경기 수가 5경기 많을 때 작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20경기를 할 때 기록은 승률과 최다승 모두 2003년 여름리그 삼성생명의 16승4패(80%)가 최고다.
정태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전력상 신한은행과 맞설 수 있는 팀이 삼성생명 뿐이다. 정규리그 우승이 조기에 확정되고 주전들을 빼면 모를까 남은 경기 전승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