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최대 난적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신한은행은 1일 용인실내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서 삼성생명을 63-58로 꺾었다.

지난 2라운드서 유일한 1패를 안겼던 삼성생명에 설욕전이었으며 7연승을 내달렸다.

14승 1패로 2위 삼성생명(10승 5패)과 격차를 4게임차로 벌리며 3라운드를 마감, 정규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 2를 남겨 놓았다.

신한은행은 수비의 중심 진미정(18점)이 주포 변연하(17점)를 악착같이 수비하면서도 외곽포를 터뜨리는 등 공격에도 가담하는 맹활약 했다.

맥윌리엄스(20점·6리바운드), 전주원(11점·11어시스트), 정선민(8점·10리바운드) 트리오도 각각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해냈다.

다른팀들과 달리 주전과 비주전 가릴것 없이 고른 선수들이 활약한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 신한은행은 이날도 이 강점을 최대한 살린 것이다.

지난 경기서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첫 패를 안았던 신한은행은 초반부터 기선을 잡았다.

3점포로 포문을 연 진미정과 전주원의 득점에 맥윌리엄스, 정선민이 골밑을 공략하며 10-0까지 앞서나간 것.

삼성생명은 로렌 잭슨(22점·13리바운드)과 변연하의 외곽포로 15-13까지 따라갔지만 추격을 하는데 그쳤다. 이러한 양상은 신한은행이 잭슨을 향한 볼투입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경기 내내 계속 됐다.

신한은행은 4쿼터 주전 선수들이 릴레이 득점을 쏘아올린 삼성생명의 상승세에 최대 위기를 맡기도 했지만 맥윌리엄스가 자유투로 마무리해 승리를 거뒀다.

김현선 기자 khs0412@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