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안산 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10일 홈구장 안산 와동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서 천안 국민은행을 상대로 78-68로 승리를 거뒀다.
9연승으로 16승 1패를 기록한 신한은행은 남은 3경기서 전패를 하더라도 단독 1위를 고수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2004년 9월 전신 현대를 인수해 창단한 이후 정규리그는 3년만의 첫 우승이기도 하다.
지난 경기서 정신력이 해이해졌다는 평가를 받은 신한은행의 우승 청부사는 역시 코트안의 코치 전주원-정선민-타즈 맥윌리엄스 베테랑들의 몫이었다.
정선민은 이날 맥윌리엄가 담당한 골밑이 막히면서 신한은행 공격의 해결사를 자처했고 맥윌리엄스가 정선민의 뒤를 받쳤다.
전주원은 승부처인 4쿼터 부상을 입고 코트에 쓰러지기도 했지만 오뚝이처럼 일어나 3점포와 속공으로 승기를 잡는데 일조했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은 활약을 펼쳤지만 김영옥의 3점포를 앞세운 국민은행에 22-24로 근소하게 끌려다니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2쿼터 맥윌리엄스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와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국민은행의 추격을 이연화가 3점포 두 개로 막았내며 점령해갔다.
신한은행은 3쿼터 소강상태를 보이기도 했지만 최윤아의 3점포로 공격의 실마리를 찾았고 전주원-정선민-맥윌리엄스 트리오를 앞세워 4쿼터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김현선 기자 khs0412@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