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우승을 했으니 이제는 챔피언이 돼야죠" 안산 신한은행 선수들은 10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천안 국민은행과 경기를 이기면서 200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한 "챔피언 결정전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미시 가드 전주원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정규리그 우승은 농구 인생에서 좋은 기억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이 남아 있고 챔피언전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신한은행의 통산 세번째(전신인 현대 우승 포함) 챔피언을 목표로 삼았다.

특급 용병 태즈 맥 윌리암스도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은 우리 팀을 걱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사람들은 대회 MVP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챔피언은 기억한다.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용인 삼성생명과 춘천 우리은행 등 4강 플레이오프 팀에 대해서는 "어차피 맞붙을 팀이다. 지금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여유를 부리면서 "우리 팀에는 많은 선수가 득점을 올리는 점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40분을 뛰며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득점을 올리고 16개 리바운드를 걷어낸 정선민도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오늘은 마음을 비우고 했다. 그랬더니 경기가 잘 풀렸다"라고 했고 벤치 멤버인 최윤아도 "챔피언전이 아니어서 그런지 정규리그 우승에 대해 별 느낌이 없다"고 승리욕을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