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우승팀 무적 안산 신한은행이 플레이오프 1차전을 손쉽게 잡았다.
신한은행은 22일 안산와동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부천 신세계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정선민을 중심으로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69-54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PO 1차전을 챙기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승선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1차전 승리팀 중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2.9%였다.
신한은행은 포인트가드 전주원을 벤치에 앉히고 패기의 최윤아(10점·6어시스트)를 사령관으로 내세워 경기를 운영했다.
수비농구를 펼치며 초반 신세계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승부를 펼쳤지만 정선민(16점·5리바운드)과 타즈 맥윌리엄스(12점·18리바운드·7어시스트)가 2쿼터부터 살아났고 최윤아와 진미정(11점), 벤치멤버 이연화(10점)에 이르기까지 무차별 공격을 가하는 등 신인선수를 투입하는 여유로 낙승을 거뒀다.
최윤아의 3점포로 포문을 연 신한은행은 김정은(16점·7리바운드)의 3점슛 응수를 받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2쿼터부터 본연의 팀칼라를 드러내면서 성큼성큼 앞서나갔다.
정선민이 골밑을 쇄도했고 골밑지킴이 맥윌리엄스는 어시스트를 배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양정옥-양지희의 3점포로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신세계에 식스맨 이연화가 외곽포로 맞불을 놨고 강력한 수비 역시 신세계의 주득점원 김정은을 2쿼터 무득점으로 막아내 14점차까지 달아났다.
고비도 있었다. 3쿼터 신세계 김정은-양정옥-장선형-박세미에게 릴레이 3점포를 헌납한것.
하지만 신한은행은 맥윌리엄스와 정선민, 진미정과 이연화가 골을 쓸어담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현선 기자 khs0412@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