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통합우승을 향한 희망을 살렸다.
신한은행은 31일 용인시실내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초호화군단의 조직력이 마음껏 발휘되며 삼성생명을 64-59로 제압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홈에서 당한 지난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5전 3선승제의 승부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여자농구 통계상 역대 챔피언결정전 2차전 승리팀이 우승할 확률은 87.5%로 1차전을 제압한 팀(56%)보다 높다.
신한은행은 이날 타즈 맥윌리엄스(14점·13리바운드)-하은주(19점)-정선민(8점·8리바운드)의 트리플 포스트에 전주원(5점 ·5어시스트)-최윤아(8점)의 투가드 시스템, 진미정(8점)의 외곽포가 곁들여지는 등 최고의 조직력을 발휘해 삼성생명에 우위를 점했다.
4쿼터 3분여간 무득점에 그치며 삼성생명에 동점까지 허용하는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지만 로렌 잭슨(30점·14리바운드)과 변연하(16점)에만 의존한 삼성생명의 게임운영을 압도한 것.
신한은행은 맥윌리엄스가 2득점에 묶여지만 정선민과 하은주가 골밑을 점령하며 그자리를 대신했고 전주원이 3점슛을 추가하면서 1쿼터를 18-13으로 앞섰다.
2쿼터에는 맥윌리엄스가 살아나 하은주와 손발을 맞췄고 최윤아가 3점포를 보태 잭슨 홀로 분전한 삼성생명을 11점차까지 따돌렸다.
3쿼터에는 정선민의 득점이후 4분여간 무득점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삼성생명에 5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최윤아의 3점, 진미정의 3점포가 림을 갈라 멀리 달아났다.
진미정의 3점포로 4쿼터를 기분좋게 출발한 신한은행은 종료 5분여를 앞두고 3분여간을 공격실패로 끝을 냈고 그사이 잭슨과 이종애가 득점을 몰아쳐 동점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하은주와 맥윌리엄스가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하며 차분하게 공격기회를 성공시켰고 승기를 잡아냈다.
김현선 기자 khs0412@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