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역전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신한은행은 21일 오후 5시 홈구장 안상 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춘천 우리은행 한새와의 우리V카드 2007-08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경기서 79-7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신한은행은 28승5패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10승22패로 5위에 머물렀다.


신한은행은 선수들 전체적으로 슛팅 난조를 보이며 부진했지만 여자농구 개인득점 선두인 정선민이 21득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또 정신적 지주인 전주원이 4쿼터서만 8득점을 올리며 15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해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이 12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8일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서 선발로 나온 최윤아를 벤치서 쉬게 하고 결장했던 전주원을 선발로 내세웠다. 1쿼터서 전주원의 슛팅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이후 신한은행은 야투의 난조와 우리은행의 거센 공세에 밀렸다. 김계령과 염윤아에게 연거푸 슛팅을 허용해 신한은행은 최대 12점차까지 뒤졌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실책을 유도해 속공을 통해 차곡차곡 득점을 올려 다시 4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2쿼터서 신한은행은 우리은행과 주고받으며 5점차로 유지하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다 전반 종료 직전 우리은행에게 계속해서 득점을 허용해 11점차로 다시 점수차가 벌어졌다.


3쿼터부터 신한은행은 강력한 수비를 통해 우리은행을 9득점으로 묶었다. 이어 우리은행이 지역 방어로 수비 전술을 바꾸자 강영숙과 정선민이 서로에게 어시스트를 해주면서 득점을 올려 반격에 나섰다. 결국 종료 직전 한채진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4쿼터서 해결사 전주원이 폭발해 신한은행으로 기울었다. 최윤아의 스틸에 이은 속공 찬스서 전주원이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신한은행은 경기 중 처음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전주원이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8점차로 달아나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