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선두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원정서 부천 신세계 쿨캣에게 패했다.


신한은행은 25일 부천체육관서 열린 신세계와의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69-72로 패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28승6패를 기록해 정규시즌 30승 달성에 실패했다. 신한은행의 정선민이 23득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거뒀지만 4쿼터 후반 결정적인 자유투 3개를 놓쳤다.


반면 신세계는 23득점을 올린 김정은의 활약에 힘입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신세계는 10승23패를 거둬 4위 국민은행 세이버스(11승22패)와 1승차로 쫒아갔다.


경기 시작부터 신한은행은 슛팅 난조를 보였다. 오히려 박은진과 양지희가 잇따라 득점을 올리면서 신한은행은 끌려다녔다. 1쿼터 중반부터 정선민의 슛팅이 살아나면서 10-14까지 추격했다.


2쿼터들어 배혜윤의 자유튜 두개와 박세미의 3점슛으로 9점차까치 점수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하은주가 투입되면서 정선민과 함께 골밑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신세계를 쫒아갔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 강영숙의 골밑슛으로 신한은행은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들어 신한은행은 신세계와 팽팽한 일전일퇴의 공방전을 치렀다. 신한은행은 4점차 이상으로 점수차를 벌리지 못하고 4쿼터를 맞았다. 계속해서 주고받은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4분 가량 남기고 김정은의 레이업으로 다시 리드를 내줬다.


그러다 경기 종료 직전 정선민이 결정적인 자유투 3개를 놓쳐 신한은행은 3점차로 뒤졌다. 20초 남기고 김정은의 슛팅이 들어가지 않자 신한은행은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다. 정선민이 자유투 두개를 넣어 신한은행은 1점차로 따라잡았다. 하지만 박세미가 자유투 두개를 성공시켜 다시 점수차가 3점으로 벌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 정선민이 회심의 3점슛을 날렸지만 끝내 들어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