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이 4강 플레이오프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7일 오후 5시 홈구장 안산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국민은행과의 우리V카드 2007-08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72-5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5전3선승제인 4강 플레이오프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국민은행과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오는 9일 안방서 열린다.
신한은행의 주포 정선민은 국민은행의 거친 수비에도 불구하고 15득점, 8리바운드를 거뒀다. 최윤아는 15득점, 4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기여했다. 국민은행은 김지윤이 1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신한은행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 신한은행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나갔으나 잇따라 슛팅이 들어가지 않아 국민은행에게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1쿼터 중반을 넘어가면서 신한은행의 공격은 살아나기 시작했다. 결국 진미정의 3점슛으로 신한은행은 9-8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신한은행은 국민은행과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나갔다.
2쿼터 들어 신한은행은 하은주와 전주원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골밑서 하은주가 굳건히 버티고 있자 신한은행은 정선민과 최윤아의 연속 레이업으로 조금씩 점수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진미정의 3점슛으로 신한은행은 9점차로 달아났다.
32-25로 앞선채 3쿼터를 맞은 신한은행은 정선민과 선수진의 득점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그러다 3쿼터 5분 30초 가량 남겨운 시점서 정선민이 곽주영과 충돌해 코트에 쓰러졌다. 결국 정선민은 강영숙과 교체됐다. 하지만 주포가 나갔어도 신한은행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강력한 수비를 선보이며 국민은행에게 좀처럼 슛팅 기회를 내주지 않으며 6점으로 묶었다. 또 빠른 속공으로 22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4쿼터 들어 신한은행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국민은행의 실책을 유도하면서 계속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승기를 잡은 신한은행은 2차전에 대비해 후보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곽기영 mack01@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