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신한은행은 9일 오후 5시 안산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천안 국민은행과의 우리V카드 2007-08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77-7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지난 7일 1차전서 16점차의 대승을 거둬 4강 플레이오프서 2승을 따냈다. 5전3선승제로 열리는 4강 플레이오프서 신한은행은 1승만 추가하면 된다. 3차전은 오는 1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서 열린다.


신한은행의 주포 정선민은 23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또 최윤아는 9득점, 7어시스트로 공격을 조율했다. 이연화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14득점으로 지원했다.


반면 국민은행은 정선화가 26득점, 11리바운드로 골밑서 분전했고 김나연이 20득점을 보탰지만 신한은행의 화력 앞에서는 역부족했다.


신한은행은 1차전과 달리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국민은행을 상대했다. 이연화의 연속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신한은행은 정선민의 연속 득점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특히 정선민은 1쿼터에만 12득점을 쏟아부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2쿼터 초반 잠시 국민은행의 반격에 흔들렸지만 이내 이연화의 3점슛으로 다시 점수차를 두자리수로 벌렸다. 이후 신한은행은 국민은행과 팽팽하게 서로 주고 받으며 39-30으로 전반을 마쳤다.


큰 점수차로 앞선 신한은행은 3쿼터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선민을 중심으로 공격을 진행한 신한은행은 강력한 수비를 통해 최대 17점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4쿼터서 신한은행은 벤치 멤버를 가동하면서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다 경기 종료 직전 김나연과 김수연이 잇따라 득점을 올리며 막판 총공세를 펼쳤지만 신한은행은 침착하게 승기를 지켜냈다.


곽기영 mack01@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