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연승 행진을 두자리수로 늘리며 선두를 독주했다.


신한은행은 19일 구리실내체육관서 열린 구리 금호생명과의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연장 혈투 끝에 79-78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10연승을 달리며 지난해 세운 구단 최다 연승인 11승 타이에 한경기만을 남겨뒀다. 또 12승1패를 기록한 신한은행 2위 용인 삼성생명(9승4패)와의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경기 내내 금호생명과 팽팽했던 승부를 벌인 신한은행은 3쿼터까지 2점차의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이어 4쿼터서 정선민과 최윤아의 득점포로 63-57로 승기를 잡는듯 했다. 하지만 신정자와 이언주에게 얻어맞으면서 끝내 73-73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경기는 올시즌 처음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서 신한은행은 정미란과 김보미에게 연달아 득점을 허용하며 끌려다녔다. 경기 종료 2분 가량 남은 시점서 신한은행은 3점차로 뒤져있었다.


하지만 이때부터 신한은행이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자유투로 2점을 쫓아갔고 경기 종료 5.9초를 남기고 정선민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곧바로 득점을 올려 79-78 역전에 성공했다. 남은 시간 동안 진미정이 공을 가로채면서 신한은행은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