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3연패를 눈 앞에 뒀다.
신한은행은 20일 용인실내체육관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원정경기서 76-67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서 2연승을 거둬 우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신한은행은 오는 22일 장충체육관서 열리는 3차전 중립경기서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의 연속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삼성생명의 3인방인 박정은, 이미선, 이종애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경기 초반 4-8로 뒤졌다. 이연화의 3점포로 신한은행은 1점차로 따라붙고 정선민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해 13-12로 역전했다.
하지만 박정은의 레이업과 홍보람의 3점슛이 나오면서 신한은행은 재역전을 당했다. 최윤아의 자유투와 3점슛으로 17-17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1쿼터 종료 직전 박정은에게 실점했다.
2점차로 뒤진 채 시작한 2쿼터서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투입해 삼성생명의 골밑 공략에 나섰다. 이선화에게 연달아 득점을 허용했지만 신한은행은 하은주의 골밑 플레이가 성공하면서 서서히 경기의 주도권을 찾아갔다.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 신한은행은 2쿼터 막판 최윤아의 레이업과 3점포로 34-3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정선민의 득점포가 가동되면서 신한은행은 전반 40-33으로 달아났다.
후반 들어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을 더욱 거세게 몰아부쳤다. 삼성생명이 이미선, 박정은, 이종애의 삼각 편대로 계속 반격했지만 정선민과 하은주의 득점포가 계속 불을 뿜었다.
결국 신한은행은 3쿼터 2분 가량 남은 시점서 하은주의 골밑슛으로 점수차를 53-43으로 벌렸다. 박정은에게 골밑 득점을 내줬지만 신한은행은 강영숙의 자유투와 진미정의 레이업으로 13점차의 리드를 잡았다.
승기를 잡았지만 신한은행은 4쿼터서도 공격의 고삐를 놓치 않았다. 최윤아의 리딩으로 정선민과 하은주의 쌍포르르 앞세워 신한은행은 계속해서 두자리수의 리드를 이어나갔다.
이후 경기 종료 1분 30초 가량 남은 상황서 74-61로 앞서나가자 신한은행은 주전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고 후보 선수들을 내보냈다. 신한은행은 침착하게 경기 운영을 하면서 대승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