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쿼터 에스버드는 2-6으로 분위기를 빼앗겼다. 하지만 캐서린, 이연화, 김단비, 강영숙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면서 신한은행은 곧바로 자신들의 분위기로 만들어 냈다. 복귀한 강영숙과 맏언니 선수민은 골밑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에스버드를 이끌었다. 비록 1쿼터를 16-22로 뒤진 채 마쳤지만, 경기력만큼은 지난 2경기에 비해 월등히 좋아진 모습이었다.
2쿼터 초반 15점차까지 뒤지며 에스버드는 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에스버드는 그리 쉽게 무너질 팀이 아니었다. 김단비의 3점으로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골밑을 장악하며 점수를 좁혔다.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수비도 함께 살아났다. 매서운 득점력을 자랑한 가운데 수비도 함께 살아나며 우리은행의 득점루트를 완전히 막아냈다. 추격의 분위기를 마련한 에스버드는 35-41까지 추격하며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가 시작되면서 에스버드의 저력이 나타났다. 우리은행에게 연거푸 5점을 내어줬지만, 이연화의 3점을 시작으로 하은주와 캐서린이 연거푸 득점을 올렸다. 벌어졌던 점수도 순식간에 줄어들었다.
우리은행이 단 4점을 기록하는 사이 에스버드는 19점을 퍼부었다. 김단비는 이 과정에서 역전 득점과 함께 앞서가는 득점까지 기록하며 에스버드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비록 종료 직전 3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이미 분위기는 에스버드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4쿼터는 에스버드를 위한 독무대였다. 최윤아의 3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에스버드는 이후 캐서린과 하은주, 김단비의 득점으로 순식간에 3점차로 달아났다. 여기에 하은주의 풋백득점이 더해지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서 신한은행은 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다음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다음 경기는 11월29일(목) 오후5시에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과 경기를 치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