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챔피언 고지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신한은행은 2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용인 삼성생명을 74-68로 물리쳤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5전 3선승제의 승부서 2,3차전을 내리 따내며(2승 1패) 챔피언까지 1승만을 남겨놓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창단 이후 첫 통합우승을 노려볼 수도 있게 된 것.

1,2차전을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경기 막판 승부가 갈렸다면 이날 경기는 예상외로 신한은행의 낙승이었다.

신한은행은 타즈 맥윌리엄스(27점·7리바운드·4어시스트)를 필두로한 선수 전원이 고감도의 슛감각을 발휘한 반면 삼성생명은 선수 전원이 체력저하로 인한 집중력 결여를 드러낸것.

신한은행은 1쿼터 100%의 야투율을 선보인 맥윌리엄스의 활약으로 10-0까지 앞섰다. 삼성생명이 쫓아와 다시 시소게임을 펼치긴 했지만 2쿼터 진미정(8점), 최윤아(14점)의 3점포에 맥윌리엄스의 맹공으로 37-32로 리드를 잡았다.

본격적으로 삼성생명을 따돌리기 시작한것은 3쿼터부터. 최윤아의 3점포로 문을 연 후반 맥윌리엄스에 하은주(14점·8리바운드)가 가세했고 삼성생명은 집중력에서 밀리며 이내 공을 빼앗기며 공격기회를 잃었다.

20점차까지 앞서나간 신한은행은 4쿼터에도 정선민이 5반칙으로 퇴장 당하고도 하은주가 그 공백을 충분히 메우면서 삼성생명을 일찌감치 무릎을 꿇게 했다.

김현선 기자 khs0412@imbcsports.com